오스트리아 선거 투표 결과 31세 쿠르츠 총리 프로필

오스트리아 선거 투표 결과 31세 쿠르츠 총리 프로필

오스트리아에서 총선에서 중도우파 국민당의 승리가 확실시되면서 만 31세 제바스티안 쿠르츠 대표(사진)가 전세계에서 최연소 정치지도자가 될 전망이다. 

쿠르츠는 출구조사에서 승리가 예상되자 연설에서 "이제 이 나라에 변화가 이뤄져야 할 때이다. 오늘 우리는 나라를 바꾸라는 강력한 명령을 받았다. 놀랍고, 행복하다. 이런 결과를 가능케 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 오스트리아를 위해 일하겠다"고 말했다.

쿠르츠의 국민당은 중도보수 정당으로 반난민 정책을 공약으로 걸고 지중해 난민루트 폐쇄, 난민 복지 축소 등을 약속하였다.

<제바스티안 쿠르츠 프로필>

쿠르츠는 1986년 빈(Vienna)에서 태어났다. 2009년 국민당 청년위원장을 맡아 정계에 입문한 후 2010~2011년 빈 시의회 의원을 지냈고, 2012년 9월 총선에서 의회에 진출했다. 27세 때인 2013년 외무장관직을 맡아 유럽 최연소 외무장관 기록을 세웠다. 2017년에는 국민당 대표에 선출되었다. 

2015년 외무장관 시절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난민 개방 정책을 거세게 비판하면서 큰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이듬해 2월에는 빈에서 발칸국가 외교장관 회의를 열어 중동 난민들이 유럽으로 향하는 발칸루트를 폐쇄하는 합의를 이끌었다. 

특히 발칸 루트 폐쇄를 통해 자국에 난민들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 국제사회에서는 비난을 받았지만, 국내 보수 및 극우 세력으로부터는 지지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