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안아키 뜻 사태 진실 김효진 한의사

그것이 알고 싶다 안아키 뜻 사태 진실 김효진 한의사

'약을 안 쓰고 아이를 키운다'는 사람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로, 줄여서 '안아키'라고 부른다. 현재 카페는 회원만 접속 가능한 폐쇄 상태이며, 회원 수는 최대 6만 명에 달했었다.

 

설립자이자 운영자인 한의사 김효진(54) 씨가 있다. 그는 1987년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한 뒤 대구 수성구에서 31년 간 한의원을 운영했다.

 

2013년 문을 연 인터넷 커뮤니티 '약 안쓰고 아이 키우기'(이하 안아키)는 극단적인 자연주의 육아 방식을 고집한다. "아이들에게 필수 예방접종도 맞히지 말라"고 권하고, 화상에는 온찜질을 하라, 배탈·설사 등엔 숯가루를 먹여라, 40도의 온수에 화상 부위를 담그기 등 이해하기 어려운 치료법을 소개한다. 하지만 아토피를 앓는 아이가 피부를 긁어도 놔두라는 안아키의 치료법을 따랐다가 아이 얼굴에 온통 피딱지가 앉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아동학대 논란이 있었다.

 

결국 대한한의사협회는 "안아키의 방법은 한의학적 치료와 무관하다"며 사이트 폐쇄를 요청하고 나섰고, 시민단체는 안아키 운영자와 해당 부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했다. 대구수성경찰서는 최근 논란이 된 '약 안쓰고 아이키우기'(일명 안아키) 카페 운영자인 한의사 등 3명을 약사법 및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형사입건하여 지난 11월1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였다.

 

'안아키' 운영자였던 김효진 한의사는 "부모에게 약을 덜 쓰고 자연 면역력을 길러주는 방법을 가르쳐 준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