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화천군수 욕설 감성마을 폭파 논란 정리

Posted by 친절한 다람쥐
2017. 10. 28. 07:30 이슈 정보

이외수 화천군수 욕설 감성마을 폭파 논란 정리

이외수 작가는 지난 8월6일 감성마을에서 열린 문화축전 시상식에서 최문순 군수에게 육두문자를 써가며 10분 이상 소동을 피우고 '감성마을을 폭파시키고 떠나겠다'는 막말을 했다.


이외수 작가 측은 당시 밤새 심사를 마치고, 새벽에 심사위원들과 약주를 해 몸이 힘든 상태에서 잠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결례를 했다고 판단, 군수에게 전화로 사과하고 다시 만나서 화해하고 풀었다고 해명했다.

 

다음 날인 7일 이외수 작가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을 '알콜 중독자'로 비유하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요즘 자주 술을 마신다. 그리고 취하면 끔찍한 주사를 벌이곤 한다. 알콜중독이 재발했다. 알콜중독자들은 대부분 극심한 외로움에 찌들어 있다. 가끔은 죽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대개의 중독자들은 술에서 깨어나면 자신의 주사로 야기된 타인들의 피해와 혐오와 모독과 고통을 자각한다. 그리고 죽고 싶은 심경과 후회에 빠지곤 한다"며 "물론 죄의식도 느끼고 반성도 한다. 하지만 술만 취하면 다시 중독상태로 돌아간다"

"중독자들은 대개 애써 술을 참으려고 들지만 술이 아니면 해결할 수 없는 스트레스, 그리고 외로움이나 고통에 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무도 위로해 주지 못한다"며 "내가 왜 이 모양 이꼴이 되었을까. 집도 있고 아내도 있고 자식들도 있고 친지들도 있고 수많은 독자들도 있는데 나는 뼈져리게 외로운 알콜 중독자다"고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